2024년 6월 3일 월요일

060224-감사일기

 1. 아들의 Elementary 주일학교 부서 졸업예배를 드리게 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5년의 시간을 한 부서에서 예배할 수 있는것은 은혜이고, 하나님의 섭리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키신 하나님의 은혜과, 아이의 11년 성장이 우연이 아닌것을 생각할 수 있었고,

계속해서 인도해가실 분이 계신것을 깨닫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 엄마의 감기의 호전에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회복'이라는 것 또한 순리인것 같고, 평범한듯 하지만, 

이것이 없으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기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순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건강이 흔들릴때마다 

그것이 두렵고 겁이 납니다. 



3. 함께 기도하는 짝기도(Mother In Prayer)를 두번째 책까지 마치게 해주신것을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일주일에 한번의 시간을 내는것이 여러방해도 있고, 상황도 있지만, 

기도시간을 지킬 수 있었고, 책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내가 하는것 같지만, 나를 인도하시는 분의 주권적인 힘으로 인도되어지는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함께 그 시간을 귀하게 생각하고 지키려는 짝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함께 한해동안 스물네번의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 시작: 060224

글쓰기 끝: 060224

2024년 6월 1일 토요일

053124_레슨일지

나는 개인레슨(Private)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한달에 한번씩 평가서를 보낸다.

굉장히 Critical한 평가서는 아니고, 아이들이 한달동안 배우고있었던 것들,

그에따른 칭찬할것들과, 보완해서 계속 레슨할것들을 정리한다.


이것은 아이들의 부모들을 위한것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한것이기도하다.

이것을 정리하다보면, 내가 이 대상아이를 위해 어떠한것에 중점을 두고 계속 레슨해야할지를

생각할 수 있기때문이다.


아이들을 매번 레슨할때마다, 아이들의 진도를 기록하고, 

옆에 내가 그날그날 느낀 감정들이나, 그날 특히 잘 된것, 혹은 안된것들을 

짧게 메모해두면, 아이들의 평가서를 쓸 때 매우 도움이 된다.


그 짧은 메모를 통해, 

그날의 나의 감정과 상황, 어떤부분에서 아이가 잘했다고 혹은 잘못했다고 느꼈는지까지 

한순간 기억하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쓰면서도 느끼는건, 같은 보완점을 가진 아이들이라도, 해결방법은 다를 수 있고, 

같은 연습방법을 제시해도 누군가에게는 효과가있고, 누군가에게는 없다는 점이다.

물론,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차이라서 방법을 고수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애초에 아이와 맞지않는 방법이라서 빨리 방법을 수정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것은 선생으로써의 경험과, 감각, 아이와의 소통들을 통해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레슨은 일대일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것이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도 이것은 경험이지만, 아이들에게도 경험이다.

너와 나, 우리의 경험이 시간이 지나고 돌아볼 때, 의미있고 삶에 도움이 되는 경험들이 되길,

특히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그 무언가가 되어주길

나는 소망하고 기도한다.


글쓰기 시작한날: 5월31일

글쓰기 마친날: 6월 1일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052824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일은 자주일어나는일이다. 

내 눈앞에 보이는것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잃어버리고도 모르는 소중한것들이 생기곤한다. 

-

그래도 힘이들고 지친다. 

그렇다면, 소중한 다른것들을 자꾸 상기해봐야한다. 

지금 허락되지않는것에 기분이 축 쳐지고 상한 마음을 갖는 대신 아직도 주어져있는 소중한것들을 되돌아보자. 

닫힌 문앞에서 벗어나 열린문을 찾아가보자.

가진것들에 감사하자. 할수있는데 안하고 미루고있는것들을 살펴보자. 

앞으로 나갈 수 있는데도 밍기적거리고있는 걸음을 다시 일으켜세우자. 


글쓰기 시작한날: 05/28/24

글쓰기 마친날: 05/30/24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악인론1

1. 감사일기와 분노일기

이 사람은 감사일기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사람이 분노일기로 이름붙인 이것은, 결국 너가 이게 불만족스러우면 이걸 해서 해결하고 바꿔야지! 라며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역정을 내는것을 적는 노트.

상담을 통해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고싶었는데 상담사가 되고싶어졌다. 목표가 바뀜.


이 사람이 달라진것은

행동하지 않았던 과거에서 뭐라도 시도하는 현재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감사일기라는 툴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이유를 강화했다는것이 문제였고, 분노일기를 통해 뭐가 그렇게 삶에서 화가나고 불만족스러운지만을 나열한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 실천하며, 그 가운데 변화되는 시각, 시선들, 생각들을 지나치지 않고 잡아 새롭게 실천해본것이 이 저자의 강점.

해결책에대한 갈망, 갈구. 자신의 처지와 상태를 있는그대로 직시하고, 제일 비슷한 롤모델을 찾아보았다.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물어보고 받아들임 (아버지)

어머니에게 어떻게 가세가 나아졌는지 물어봄. 아버지의 인생에 대해 듣게 됨. 아버지의 답: 모든 정답은 '읽기' 에 있다. 신문, 뉴스등 사회의 트렌드와 이슈파악. 그것들에 최근 시험 출제경향 더하기.

독서를 통해 인생을 변화시키겠다는 결심. (나와의 약속을 지키자)

책읽기는 쉽지않았음. 

분노일기에서 채찍질하며, 해내야한다고 말하는것들을 어떻게든 해내려는 노력.

본인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자기계발을 하려고 어쩔수 없이 뛰다!

내면의 눈을 감지 않으며 기회를 탐색했다

나 또한 이 교회에서의 많은 세파와, 감정의 상함 가운데서, 내면은 또렷하게 살아있게 하며 눈을 감지 않고 기회를 탐색해야한다. 그건 어떻게 하는걸까?

이 사람에게 '악인' 은 행동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불편, 자신의 불만족을 그냥 끙끙거리며 묻어두거나, 이만하길 다행이라며 합리화 하는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시킬 방법을 찾아 '어떻게든, 악착같이 행동하여 변화시키는 사람' 그것을 악인이라고 칭했다고 생각한다.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2/14, District Lesson


🎹


요즘 영어로 레슨을 하게 되면서 생각하는것은

나는 진정한 나의 영어실력을 외면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나 영어 잘 못해~' 라고 스스로 생각을 할 뿐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현타가 심하게 올까봐

그냥 영어를 많이 안쓰고 이곳에 머물러있었던 것일뿐이다.


요즘 영어로 레슨을 시작해보니

정말 진심으로 현타가 장난아니다.

사실 너무 좌절스럽기도 하고

진짜 영어로 말하는 그 순간에도

말하는 말투, 단어, 문장, 강세, 제스춰

뭐 하나 맘에 드는게 없어서

진짜 짜증이 너무너무 난다 ㅠㅠ


대에충 못한다고 생각할때랑

진심으로 많이 못한다는 이 나노 단위로 보이는

나의 부족함은......

매우 좌절스럽다.


남편이랑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남편왈,


"

너는 이 산을 넘을 수 있을꺼야! 그리고...

어쩔수 없이 이 산을 넘는 길 외에는 없어.

"


아... 진짜 맞는 말이다. 여기서 멈추면

더 돌아갈 뿐, 

아니

퇴보도 이런 퇴보는 없겠지...


앞길이 캄캄해보여도

더듬더듬 나아가는 방법외에는 없는것이다.


오늘도 다음의 레슨을 위해

오늘 말하려다 생각안나 못말한 문장들을 영어로 만들고

말을 하긴 했으나 이게 말인지 방귀인지

대에충 잉케잉케 만든거

다시 체크하고..

다음레슨할꺼 문장들 미리미리 만들면서

이 길을 가야지..

뭐 다른 방법 없음.


암튼 

포기하지말자

🎹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Music Instructor (District Lesson)

 

🎹


디스트릭에서 레슨을 한지 1달이 지났다. 


영어로 레슨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컸기때문에 뭔가 끊임없이 쓰고, 또 외우려고 하고, 

이런말 할지도 모르겠어 라고 생각하며 문장을 만들었다.


그렇게 4번의 레슨이 지나갔다.

 맨처음엔 나와 다른 생김새와, 

첫 만남이라는것에 아이들 모두 긴장되어 보였고 차가워보였다. 

하지만 4번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나에게 말을 걸고, 

자신의 기분을 표정에 드러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한국아이들이나 다른 나라 아이들이나 모두 연습을 하기 싫은것은 똑같았고, 

레슨시간에 자꾸 치게 하면 힘들어했다. 


나는 아이들의 표정변화, 한숨 등에 쉽게 마음이 '쿵' 한다. 

하지만, 선생님으로써 정당한것을 제시하고 하게 한다면 

그들의 감정에 나 또한 초연해져야하는것은 나의 몫이다. 


미국에 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나는 미국아이들 이름을 한번 듣고 나면 머리에서 휘발된다.

그래서 야무지게 적어두고, 한번이라도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려고 애쓴다.


이 레슨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한국에서만 피아노를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이것은 '꿈' 처럼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것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는것, 

그리고 그 기회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도 동일하게 온다는것.

그래서 준비가 되지 않은채 이 기회를 나에게 머물게 하려면

그때부터라도 뼈를 깎는 노력과 밤샘이 수반된다는것을

경험하게 된다.


'아.. 이래서 준비하라는구나 뭐든지.. 내가 꿈이라고 생각하는것 조차도.. 기회가 올수있구나..'

디스트릭 레슨을 시작하면서 그런생각이 정말 많이 든다.

앞으로도 나에겐 수많은 기회가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꿈이라 여기며 노력하지 않으면

그때 아무리 노력해도 아쉽게도 포기하고 지나가버리는것들도 생길것이다.


그때가서 후회한다면, 그리고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정말 많이 슬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시한번 내가 하고싶은것들, 관심이 가는것들을

그저 꿈이야~ 라고 말하는대신

작은 준비들을 해나가야겠다.


그리고 살짝 덜 준비된 나에게 온 이 레슨의 기회들을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날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winter seanson에 8번의 레슨이 더 남아있다.

남은 레슨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알려주고,

피아노를 치고자 하는 그들의 소망을 이뤄주고 싶다.


🎹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E 관찰일기 (May, 2023 계속 update 중)

 05-12-23

E는 어제부터 열이났다. 아주 안타깝게도 어젠 E가 굉장히 기다리던 field trip 날이었다. 

하지만 열이나는바람에 모든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약간 울먹였지만 자기도 힘들긴 한거 같다. 쉽게 단념했다. 혹시나 염증인가 싶어 병원에 갔다. 다행히 염증은 아니어서 아무약도 타지 않고 돌아왔다. 몸의 컨디션이 돌아오면 학교를 보내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 있다. 

Z와 함께 집에있으므로 전혀 심심하지않다. 그리고 둘이서 잘 논다. 

E는 끊임없이 소리에 대해 머릿속에서 생각이 나는 듯 하다. 악상과 운율을 늘 구현하느라 바쁘다. 피아노를 두들겨보고, 작은 키보드로 소리를 만들어보고, 알렉사에게 명령하여 노래를 튼다.

하나에 꽃히면 그것밖에 안보이는 듯하다. 제대로 된 걸 한번 파고든다면 능력에 가중치가 발휘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엄마로써 그것을 보고있는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Z 관찰일기 (May, 2023 계속 update 중)

 05-12-23

형아가 감기걸린 덕?에 Z도 감기기운이 솔솔..

그래서 학교를 쉬기로했다.

"엄마, 나 학교 못 가? I am so excited" ㅋㅋㅋ

막상 학교가면 또 잘 있긴 하는거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신기하고, 기분 내킬땐 쫑알쫑알 어떤일이 있었는지 나에게 말해준다.  

그런데도 학교는 힘들긴 한 것 같다. 나도 생각해보면 학교 냄새부터 싫다고 느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곤한다.


05-13-23

밥을 먹자고 부르면 불쾌하심. 뭔가 타인에의해서 제안되는 것은 ‘No’ 할 예정인 꼬맹이다. 백번 이해는 하지만 사사건건 이러니 나는 지치곤한다. 기질을 다루는 법을 고민하고 배우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Z 작품

 


Kinder에 다니는 Z는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있고, 배우고있는듯 하다.
남자아이들이 많이들 그러하듯이, 학교에서 있었던일들을 쫑알쫑알거리진않지만
한번씩 생각나는것들을 한꺼번에 한달전에 있었던 일까지 이야기해주곤 한다.

그리고 종종 받아오는 저런것들을 통해서,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Social Study 시간에 만든 Hand on project 인듯하다.
자신이 속한 작은단위에서 큰 단위로 커지는걸 만들기를 통해 표현한것.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